여름을 대표하는 제철 식재료 바로 감자입니다. 이르면 6월 늦으면 7월부터 감자를 수확하는데요. 껍질이 얇고 부드러워 통째로 먹어도 맛있는 햇감자가 기다려지네요.
비오는 주말에 쫀득하고 바삭한 감자전을 해먹었습니다. 쉽고 간단하니 따라해보세요.
껍질을 벗긴 감자를 토막 낸 후에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믹서기가 잘 돌아갈 수 있게 물을 조금 넣는데요. 어차피 나중에 걸러줄거라 물은 넉넉히 넣어주세요.
오로지 감자와 물만 넣고 갈았습니다. 감자가 씹히는 것을 원한다면 조금 덜 갈아주세요.
거름망이나 체에 부어주세요. 물기를 꼭 짜주어야만 해요. 만약 만약 이대로 프라이팬에 올리면 감자떡이 됩니다.
면포에 넣고 짜는 분도 있는데, 면포는 세척하기가 귀찮으니 촘촘한 체망을 사용하는 걸 추천해요. 주걱으로 눌러서 물기를 잘 내려줍니다.
걸러낸 물은 위에는 맑지만 아래에는 감자 전분이 가라앉아 있어요.
물을 과감하게 버리면 바닥에 깔린 전분이 보이는데요. 쫀득한 식감을 원한다면 이 전분을 긁어모아 반죽에 넣어주세요.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감자전은 소금 간을 하지 않는데요. 짜게 먹고 싶다면 소금을 조금만 넣어주세요. 조금만 넣어도 짭짤하니 주의해주세요.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올려줍니다. 표면이 말랐을 때 뒤집어주는데요.
실패했습니다.
다시 부친 것은 괜찮네요. 불은 항상 약불을 유지해주세요. 감자전은 식어도 맛있습니다. 꼭 해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