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덤프(Photodump)는 ‘사진’을 의미하는 'photo'와 '덤프(dump)'가 합쳐진 단어이다. 덤프(dump)는 '내버리다', '쏟아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정보를 쏟아내듯이 배출할 때 사용되는 말로, 영어권 나라에서는 데이터나 자료를 대량으로 업로드할 때 '000 덤프'라고 쓴다. 따라서 '포토덤프'란 사진을 우르르 쏟아내듯이 업로드한다는 뜻이다.
포토덤프(Photodump)라는 용어는 소셜 미디어의 발전과 함께 등장했다. 특히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냅챗 같은 플랫폼에서 확산되었다. 초반에는 개인 SNS 계정에 짧은 글이나 몇 장의 사진을 올리는 식이었으나 점차 더 일상적이고 소소한 순간을 공유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포토덤프는 보기 좋고 예쁘게 보정된 사진을 선별해서 올리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순간에 포착된 사진을 걸러내지 않고 쏟아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자연스럽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고 사람들은 이런 면에서 친근감을 느낀다.
또한, 함께 시간을 보낸 사람들과 깊은 유대감을 다지게 한다. 사진은 추억을 기록하는 수단이다. 시간이 지나 추억을 되새길 때, 한 장의 사진보다는 수십 장의 사진을 보았을 때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1) 여행 후기: 여행을 다녀온 후, 그곳에서 찍은 사진들을 한꺼번에 올리며 여행의 모든 순간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여행 중 만난 사람, 간식을 먹고 난 뒤 포장지, 길 위에 고양이 등 다양하고 사소한 순간을 포착하면 더욱 생생한 후기가 된다.
(2) 일상 기록: 평범한 하루도 포토덤프로 기록할 수 있다. 아침에 먹은 식사, 산책 중 발견한 아름다운 풍경, 친구와의 수다 등도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다.
(3) 테마별 포토덤프: 특정 테마를 정해 포토덤프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 관찰일지, 맛집투어, 영화 등 취미와 관심사에 맞는 사진들을 모아 포토덤프를 만들 수 있다.
개인 정보 노출을 조심해야 한다. 많은 사진들을 올리기 때문에 업로드한 사람의 이름, 주소, 직장, 사생활 등을 알아낼 수 있는 단서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위치 정보가 포함된 사진은 주의해서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