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상식을 소개하는 건강해 씨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키오스크(KIOSK)'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오늘은 휴가철을 맞이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를 하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어메니티(Amenity)'인데요. 오늘도 포스팅을 끝까지 읽는 데에 1분만 투자하셔서 쉽고 유용한 지식 하나 챙겨가세요.
1. 호텔 어메니티란 무엇일까?
2. 어메니티 때문에 호텔에 간다?
2. 어메니티, 가져가도 되는 걸까?
어메니티(Amenity)란 호텔에서 제공하는 편의 시설이나 물품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자면 침구류, 가운, 수건, 슬리퍼, 욕실용품 등의 물건은 물론이고 호텔 안에 있는 사우나, 수영장, 식당 등의 시설과 서비스를 포함해서 어메니티라고 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호텔이 제공하는 비품, 그중에서도 욕실 용품만을 어메니티라고 부르곤 합니다. 꼭 호텔이 아니더라도 모텔, 민박 등 숙박 업소에서 제공하는 것이라면 어메니티라고 부를 수 있어요.
숙박 요금이 저렴한 일반 업소에서 제공하는 어메니티는 말 그대로 편의를 위한 일회용품에 지나지 않아요. 이와는 달리 이름 있는 호텔, 리조트 등에서 제공하는 어메니티는 일회용품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여러분도 비싼 객실에 묵었을 때 "역시 비싼 곳은 일회용품도 고급스럽다."라고 생각하신 적이 있을 거예요. 욕실에 놓여있는 일회용품일 뿐인데 용기도 세련되고 향도 고급스러워서 기분이 좋았던 경험이 있으시죠?
이렇듯이, 호텔 어메니티는 호텔 브랜드의 경험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그래서 호텔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와 계약을 맺어서 작은 크기의 상품을 어메니티로 제공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다음과 같아요.
몰튼 브라운은 영국 왕실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바디 전문 브랜드에요. 어디서도 맡을 수 없는 개성있고 고풍스러운 향기로 사랑받고 있어요. 다양한 향기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진저 릴리가 인기가 많아요. 특히 바디워시와 로션은 국내에서 신라호텔에서만 사용하고 있어서 신라 호텔을 대표하는 향기로 인식되기도 해요.
이솝은 호주의 스킨케어 브랜드로 고급스러운 용기로 유명해요. 동물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브랜드로서 이솝 역시 5성급 특급 호텔의 어메니티로 잘 알려져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어메니티로 제공하고 있어요.
욕실에 비치되어 있는 일회용품들은 가져가도 됩니다. 면도기, 샴푸, 린스, 칫솔, 빗 등은 재사용이 안 되기 때문에 가져가도 상관이 없습니다. 호텔 측에서는 오히려 욕실 어메니티를 가져가도록 독려하고 있어요.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호텔마다 특별한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어메니티를 수집하는 분들도 있어요.
반면에 수건, 베개, 주전자 등 일회용이 아닌 물품은 가져가면 안 되는 어메니티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호텔 어메니티에 대해 소개해드렸어요. 이제 여행을 가서 숙박 업소에 어떤 어메니티가 있는지, 어떤 브랜드의 상품을 어메니티로 비치해 놓았는지 등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남은 휴가 잘 보내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