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과연 쇼핑의 달입니다. 11월 초에는 광군제, 11월 말에는 블랙프라이데이까지. 1년 동안 갖고 싶었던 제품들을 장바구니에 잘 담아두었다면 11월에는 득템 할 일만 남았습니다. 오늘은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Thanksgiving) 바로 다음 날입니다. 추수감사절은 11월 넷째주 목요일이니, 그다음 날인 금요일은 온 가족과 함께 쇼핑몰에 가서 추수감사절을 기념할 겸, 크리스마스 시즌을 준비할 겸 쇼핑을 합니다.
미국의 유통업자들은 한 해를 마무리 하기 전에 재고를 정리하고 싶어 하고, 소비자들은 명절을 즐기고 싶어 하는 데 이렇게 서로의 심리가 잘 맞아떨어져 자연스럽게 '할인축제'가 생겨난 것입니다.
그런데 ‘블랙’이라는 단어는 사실 좋은 의미에서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1950년대 필라델피아에서 유래했는데, 쇼핑을 위해 몰려든 엄청난 인파와 교통 혼잡 때문에 경찰들이 “이건 악몽이야!”라고 부르며 붙인 이름입니다. 그래서 경찰들이 이 혼란스러운 금요일을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요즘에도 블랙프라아데이만 되면 쇼핑몰과 번화가가 난리통이 되는 건 여전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블랙'은 상인들에게는 좋은 의미입니다. 블랙이 ‘흑자(Black Ink)’를 상징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상점들이 1년 내내 빨간색 잉크(적자)를 썼다가, 블랙프라이데이 덕분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요즘은 블랙프라이데이가 미국만의 이벤트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쇼핑 축제가 되었습니다. 온라인 쇼핑의 발달로 미국에 가지 않아도 블랙프라이데이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합니다.
2024년에는 11월 29일 금요일이 블랙프라이데이 입니다. 그렇지만 이날만 할인 행사를 하는 건 아닙니다. 11월이 되자마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시작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무신사, 올리브영, 슥닷컴, 쿠팡 등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연말까지 할인 시즌이 이어집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오기 전에, 사고 싶은 상품을 미리 리스트에 추가해 두는 게 좋습니다. 사이트마다 사전 할인이 시작되기도 하니, 미리미리 체크하세요.
한국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하지만, 더 많은 할인과 제품을 원한다면 해외 직구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배송비와 관세를 체크하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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