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에 유독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같은 곳에서 생활하고 잠을 자는데도 말이에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모기가 어떤 사람들을 좋아하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서 모기에 더 잘 물립니다. 아이들의 피가 깨끗하기 때문이라는 속설이 있는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고 이산화탄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모기는 시력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따라 움직인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호흡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내뿜습니다. 다만 유독 이산화탄소를 많이 뿜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은 활동량이 많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이런 것을 신진대사량이 높다고 표현하는데요. 신진대사량이 높으면 호흡량이 많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뿜습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량이 높은 사람은 주위 사람보다 모기에 잘 물립니다. 예를 들면 임산부, 몸집이 큰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술을 마시고 자면 평소보다 모기에 더 잘 물립니다. 왜냐하면 술이 몸 안에서 분해되면서 생기는 요산과 암모니아 때문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은 모기는 냄새에 따라 움직입니다. 암모니아 냄새라고 하면 겨드랑이 냄새 등을 떠올릴 텐데요. 맞습니다. 그 시큼하고 불쾌한 그 냄새가 모기를 불러 모읍니다.
또한,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체온이 올라가게 됩니다. 체온이 높아질수록 이러한 냄새를 일으키는 물질을 더 많이 뿜어내기 때문에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임산부도 아니고 아이도 아니고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모기에 잘 물린다면 독특한 체취를 가졌을 확률이 높습니다. 체취란 피부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박테리아가 분해하면서 생긴 물질에서 나는 냄새를 말합니다. 모기에 잘 물리는 부위를 살펴보세요. 발이나 무릎 등은 땀이 잘 나면서 세균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냄새의 원인이 되는 물질은 체내에 있는 젖산, 요산, 지방산, 암모니아 등 400여 가지나 됩니다. 혈중에 이런 물질들의 농도가 높아지면 더욱 체취가 심해지겠죠. 유전적으로 이런 물질들을 많이 가지는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먹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육식 위주의 자극적인 식단은 체취를 심하게 만듭니다.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신진대사량이 높다. 술을 자주 마신다. 독특한 체취가 난다. 따라서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에 땀을 흘리고 난 후에는 꼭 샤워를 해서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세요. 또 다른 방편으로는 모기가 싫어하는 허브 향을 몸에 바르는 것도 모기에 물리지 않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 내용을 참고해서 가족 중에 혼자 모기의 공격을 받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실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