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강해씨입니다. 서양에서는 겨울 호박이라고도 불리는 단호박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맛도 좋고 영양은 더 좋아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식재료인데요. 오늘은 단호박의 효능을 알아보고 찌는 법을 소개할게요.
단호박도 호박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얼굴이나 몸의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줘요. 특히 단호박에는 칼륨이 풍부해서 혈액 속의 나트륨을 배출하도록 돕기 때문에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또한, 단호박의 메티오닌 성분은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게 하고,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을 직접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요. 섬유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고구마 보다 두 배 많은 섬유질이 들어 있다고 해요.
단호박의 속살이 노란색을 띠는 이유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 때문인데요. 베타카로틴 성분은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물질로 잘 알려져 있어요. 또한 암을 예방하는 성분이기도 해요. 또한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눈 건강과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단호박은 고구마나 감자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 식단에서 자주 볼 수 있어요. 또한 단호박에는 각종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데, 여기에 다양한 아미노산과 지방산이 들어있어요. 이러한 성분들은 근육, 기관 등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만드는데 필수적이에요.
단호박을 고를 때에는 껍질이 단단하고 색이 고르고 짙은 것을 골라요. 껍질에 상처가 있으면 금방 상하기 때문에 표면이 깨끗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또한 크기에 비해 무게가 무거운 것이 좋은 상품이에요.
제일 먼저 단호박을 깨끗하게 세척해 주세요. 저는 단호박을 쪄서 먹을 때에는 껍질까지 다 먹어요. 베타카로틴 성분은 껍질로 갈수록 더 많이 들어 있을뿐더러, 속살에는 없었던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페놀산과 칼슘도 껍질이 많이 있기 때문에 껍질은 꼭 드세요.
저는 식초를 탄 물에 10분 동안 단호박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한번 헹궈주었고요. 그다음 베이킹소다를 묻혀 칫솔로 닦아주었어요. 이미 껍질이 깨끗하다면 칫솔질은 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저는 밭에서 직접 키운 단호박을 얻어와서 꼼꼼하게 솔질을 해주었어요.
단호박 껍질에는 미세한 홈과 주름이 많아 흙이나 먼지가 끼어 있더라고요. 양치를 하는 것처럼 정성 들여 닦아 주었어요.
솔질을 하고 나니 이렇게 깨끗해졌어요.
단호박 속의 씨앗을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줄게요.
껍질이 단단해서 칼질을 하기가 힘들어요. 위험하기도 하고요. 너무 단단해서 손질하기가 어렵다면 전자레인지에 통째로 넣고 1분 미만으로 데워주세요. 그러면 살짝 익어서 칼이 잘 들어갑니다.
호박씨와 무른 속살을 전부 긁어내주세요. 쇠 숟가락을 사용하면 쉽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어요.
호박씨도 영양 식품이라 말려서 활용해요. 차로 먹는 것이 일반적인 활용법인데 저는 씨앗을 밭에 심어볼 생각이에요.
반달 모양으로 조각내 주세요. 너무 얇지 않고 적당히 도톰해야 먹기 좋더라고요.
꼭지와 흉이 진 부분도 깨끗하게 도려 내주세요.
찜기에 올려주세요. 물이 끓고 나서 15분 뒤에 불을 꺼줍니다.
물이 끓고 난 뒤 10분에서 15분 사이로 쪄주면 충분해요. 그런 뒤에 뜸을 들이면서 자연스럽게 식도록 놔두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찐 단호박은 식은 상태에서가 뜨거울 때보다 맛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찐 단호박은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꿀과 견과류를 함께 뿌려먹으면 더 맛있고 영양소를 골고루 채울 수 있어요. 치즈를 얹으면 호박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잘 먹고요.
저는 아무것도 없이 먹는 게 좋아서 찐 단호박과 제철 사과대추로 간식을 먹었어요. 남은 것은 냉장 보관을 하고 5일 이내로 드시면 되는데요. 이때 단호박에 하얀 점들이 생길 수 있는데 그것은 당분이 전분화된 것이라 드셔도 무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