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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진까지의 증상 기록

건강

by 건강해씨 2023. 7. 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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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로나 증상은 작년에 걸렸을 때와는 완전히 달라 의심하지 못했다. 초창기 코로나에 비교해 볼 때, 호흡기 증상은 약하고, 소화기 증상이 심한 것이 특징인 듯하다.


2022 코로나 증상
전조증상 없었음.
목이 갈려나간 것처럼 따가움. 심한 기침.
고열, 근육통, 관절통.
콧물이 폭풍처럼 쏟아짐. 코막힘. 후각 상실.

2023 코로나 증상
오랜 기간 소화불량, 복통.
피로, 식욕 부진.
아주 약한 열감. 어지러움.
묽은 콧물, 재채기.



7월 12일, 피로

한낮에도 잠이 쏟아지고 몸이 축축 처지는 느낌이 들었다. 머리카락도 평소보다 많이 빠졌다. 그 무렵에 잠을 푹 자지 못했고 끼니도 대충 때워서 컨디션이 떨어진 거라 생각했다.
> 종합비타민과 오메가 3 등 영양제를 챙겨 먹고, 일찍 자서 부족한 수면을 보충했다.


7월 16일, 복통/변비/어지럼증

아침에 일어났을 때 왼쪽 갈비뼈와 명치 사이에서 통증이 있었다. 요가를 하는 데 살짝 어지러워 중심 잡기가 어려웠다. 오후에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난 뒤에는 왼쪽 상복부에 꽤 강한 통증이 느껴졌다. 지난 며칠간 윗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불편하긴 했는데, 이 날은 아프다고 느낄 정도의 통증이었다.
> 소화가 잘 되지 않으니 먹는 양을 줄였다. 위장이 전체적으로 더부룩해서 실내 사이클로 유산소 운동을 했다.


7월 17일, 피로/소화불량

평소와 달리 늦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하루종일 피로에 쌓여 생산성이 떨어지고, 위장도 여전히 불편했다.
> 영양, 운동을 신경 썼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몸에 이상이 있다고 확신했다.


7월 18일, 편두통/소화불량

편두통이 굉장히 심했다. 상복부는 여전히 답답하고 위산이 역류하는 듯 식도 안쪽에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전날 돼지고기를 먹었는데 체한 것 같았다. 돼지고기를 먹고 나서 체한 적이 여러 번 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만 먹었음에도 체증이 심했다.
> 체증을 내리기 위해 식사는 죽으로 조금씩 먹었고, 유산소 운동을 했다.


7월 19일, 내과 진료.

소화불량, 왼쪽 윗배 통증, 변비 증상으로 내과 진료를 받았다. 식습관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원인을 가늠하기 어려워 여러 검사를 받았다. 복부 초음파, 위내시경, 피검사를 했다.
> 위내시경 결과 위염과 식도염이 있어 위장약을 처방받았다. 초음파는 위를 제외한 내장을 살펴보는데 이상이 없었다. 최근 피로감이 심하다고 말하니 간염일 수도 있다며 피검사를 했다.


7월 21일, 엄마 코로나 확진?!

위장약을 복용하니 더부룩한 것은 조금 나아졌으나, 위산이 역류하는 느낌은 여전했다. 그 와중에 엄마가 코로나에 걸렸다.
> 엄마의 증상은 콧물과 기침, 소화불량, 무기력감이었는데 나는 호흡기 증상이 전혀 없어서 단순히 위장장애라 생각하고 운동을 열심히 했다.



7월 23일, 목 안쪽의 이물감/소화불량

목 안쪽에 이물감이 느껴졌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위내시경을 할 때 무수면으로 받았는데 목안에 호스를 넣을 때 헛구역질을 몇 번 했기 때문에 이로 인해 목안에 생채기가 난 거라 생각했다.
> 물을 많이 마시고 운동을 열심히 했다.



7월 26일, 코로나 음성.

이후에도 목안에 까슬거린 느낌과 어지럼증이 나타나 가정의학과를 방문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후두가 부어있었는데 코로나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내과 진료를 받은 얘기를 하니 의사 선생님은 목이 부은 것을 위염과 식도염처럼 소화장애로 인한 것으로 보고 위장약을 처방했다.

같은 날 피검사 결과를 들으러 내과에 방문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이었다. 간염도 아니었다.
>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와 당황스러웠다. 가족 이력도 없고, 비만도 아니고, 술 담배 커피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의사 선생님은 갑상선 문제일 수도 있으니 식단과 운동으로 관리를 하고 한두 달 뒤에 다시 검사해 보라고 했다.


7월 28일, 일시적인 회복

가정의학과에서 처방받은 염증약을 복용하고 나서부터는 목안의 이물감도 사라지고 윗배가 더부룩한 것도 사라졌다. 배변도 다시 정상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저녁을 먹고 난 후 갑자기 체증이 도졌다. 두통과 더부룩함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7월 29일, 콧물/코로나 양성.

오전에 일어나 활동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묽은 콧물이 주르륵 나오기 시작했다. 자가키트로 검사를 해보니 양성이었다. 호흡기 증상이 없으니 키트로 확인이 안 되었지만 결국 코로나였다. 엄마도 기침이나 콧물보다 소화불량 증상이 더 불편했다고 한다. 오히려 콧물이 나오는 지금이 코로나로부터 몸이 회복하는 단계일지도 모르겠다. 열이 나지 않는 것은 그나마 다행인데, 소화가 안 되는 것도 고열이 나는 것만큼 고통스러웠다.



7월 30일, 식욕부진.

입맛은 없지만 속이 더부룩하지는 않다. 약을 먹으니 콧물도 나지 않고, 콧물이 넘어가지 않으니 기침도 덜 한다. 체력은 많이 떨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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