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이안 회전초밥 21접시 후기

스시이안 미사본점에 다녀왔습니다. 미사에서 꽤나 인기가 있다고 소문난 회전초밥집인데 이제야 다녀왔습니다.

주말 저녁에 가니 대기하는 팀이 많았습니다. 한 팀당 이용시간이 한 시간으로 정해져 있는데도 매장이 좁은 편이라 꽤 기다려야 했습니다.

매장 옆에는 배달만 하는 공간이 따로 있더라고요. 배달기사님들이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걸 보니 소문대로 인기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서울에 분점도 여럿 생기고 있다고 하네요.

자리에 앉아서 초밥 종류들을 한번 보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초밥 위주로 무난하게 구성된 것 같아요. 가격은 한 접시당 1990원으로 초밥 종류에 상관없이 균일합니다.

계란새우 초밥입니다. 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비주얼과 맛이에요. 위에 올라간 소스부터 달걀까지 달달합니다.

연어군함말이. 타코와사비군함말이와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초밥이었어요. 신선한 식감이라 좋았습니다.

육사시미인 것 같습니다. 위에 올라간 고추장 소스가 개인적으론 불호였습니다. 육향도 나지 않았고요.

구운 새우. 화려하고 맛있어 보이는 생김새에 집어오게 되는데요. 달달한 마요소스에 새우 맛이 가려지네요. 스시이안의 새우초밥에는 거진 이 소스가 올라가서 사실 맛이 구분이 잘 안 갑니다.

연어초밥. 연어는 신선하고 맛이 좋았어요. 밥의 양도 많지 않고요.

어떤 생선인지 모르겠습니다. 해동이 완전히 되지 않은 것처럼 식감이나 향이나 별로였는데, 생선의 특성인 것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어린이 메뉴로 딱 좋습니다. 달달한 양념에 버무려진 참치 주먹밥.

고등어초밥. 메뉴판에는 생고등어였는데 반쯤 익혀져 있었어요. 신선도는 조금 떨어져 비릿한 향이 고소함을 덮어버렸습니다.

우니. 가격을 생각하면 우니의 달달한 맛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그보다 밥과 김에 비해 우니 양이 너무 적었어요.

베이컨새우. 익힌 새우로 만든 초밥은 거의 비슷한 맛입니다.

참치. 그저 그랬습니다.

생새우. 양념맛입니다.

날치알군함말이. 그저 그랬습니다.

관자. 좋았는데 양념이 너무 많습니다. 아래에 깔린 소스를 덜어내고 드세요.

육회초밥. 맛있습니다. 안에 밥도 있어서 아주 든든합니다. 이거 하나 집어서 나눠 드세요.

타다끼. 맛있습니다.

묵은지 식감이 좋습니다. 묵은지 치고는 달달하고요. 생선은 살은 탱탱한데 비린 향이 좀 났습니다.

생새우초밥. 생새우초밥 좋아해서 어딜 가든 꼭 먹는데 이날 초밥이안의 생새우는 신선도가 좋지 않았어요. 살이 살짝 무르더라고요.

치즈소라인지 가리비인지 모르겠습니다. 양념맛.

장어초밥. 달달하지만 장어라 좋았습니다. 소스를 덜어내고 드시면 좋을 듯합니다.

연어초밥을 또 먹었네요.

스시이안은 어린이들이나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초밥을 먹기 좋은 곳 같습니다. 양념이 많이 올라가서 원재료의 맛을 많이 제압하거든요.

양념이 없는 생선 초밥도 여럿 있지만 살이 무르거나 비린 향이 올라오는 것이 꽤 있어서 다양한 접시를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코와사비군함말이, 연어군함말이, 육회초밥이 기억에 남습니다. 방문해서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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