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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탄산소다로 욕실 청소 하기

살림

by 건강해씨 2023. 7. 3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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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준비
2. 오염 제거
3. 물기 제거
4. 후기



어떻게 하면 간단하고 신속하게 욕실청소를 깨끗이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유튭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락스를 사용하지 않고 과탄산소다로 청소하는 방법이었는데 지난 한 달간 직접 해보니 욕실이 새집 욕실로 환골탈태했다.


1. 준비하기

그 이후로 욕실 청소에 재미가 들려서 욕실 담당을 자진해서 맡았다. 오늘은 욕실 청소하는 날. 먼저 과탄산소다를 대야에 덜어 준다. 종이컵 한 컵 분량이다.

거품이 더 많이 만들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주방 세제를 조금 넣어준다. 두세 번 펌핑했다.


과탄산 소다는 뜨거운 물에 녹기 때문에 전기 포트에 물을 끓여준다. 물이 끓는 동안 욕실에 있는 물건들을 모두 치워둔다.



과탄산소다를 사용할 때에는 고무장갑과 마스크는 필수다. 강한 염기성 물질이라 피부에 닿으면 자극이 있다. 청소를 하다 보면 발과 다리에 거품이 묻는데 그 부위가 많이 따끔거렸다.

락스처럼 지독한 냄새는 나지 않지만 강 염기성이라 연기를 들이마시는 것도 호흡기에 좋지 않을 것 같다.


뜨거운 물을 과탄산소다를 넣은 대야에 부어 녹여준다. 그리고 거품이 무럭무럭 커지도록 잠시 내버려둔다.


그동안 욕실 바닥의 머리카락을 치운다.


배수구도 청소해야 하니까 열어준다. 갈고리를 사용하면 쉽다.

청소한 지 열흘이 지난 상태인데 나름 괜찮다. 과탄산소다로 처음 청소하는 날 마주한 배수구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놓지 않은 것이 아쉽다. 과탄산소다의 위력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자료였을텐데 말이다. 물론 비위는 많이 상하겠지만.


오염된 부위도 미리 확인한다. 손이 자주 닿는 곳, 물이 잘 튀는 곳, 세면대 아랫면 등등이 신경 써야 할 곳이다.


이제 욕실 전체를 물로 적셔준다.


뜨거운 물일 필요는 없다. 비데는 물에 닿으면 금방 고장 나서 물이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은데 우리 집 비데는 이미 사망했으므로 그냥 뿌린다.





2. 오염 제거하기

과탄산소다 거품도 완성되었다.




이제 수세미나 널찍한 솔을 이용해 거품을 욕실에 묻힌다.


오염 부위 위주로 거품을 턱턱 바른다. 오염이 너무 심하면 거품을 묻히기 전에 베이킹소다를 뿌리는 작업을 추가로 한다.

첫날에는 그렇게 했는데 묵은 때가 다 벗겨지고 난 이후부터는 베이킹소다 단계는 생략한다.


욕실 청소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하는 것이 좋다. 오염이 덜한 윗부분을 먼저 하고 배수구나 변기는 마지막에 한다.

거품을 다 묻혔으면 다시 처음부터 수세미로 문질러준다. 거품을 묻히는 것으로도 오염이 80% 정도 제거되니까 수세미질에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은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니 빼먹지 말고 닦아준다.



배수구랑 변기 안쪽은 솔로 닦는 게 편하다. 틈이 작으면 버리는 칫솔로 닦는다.


다 했으면 찬물로 거품을 씻어 내린다. 헹굴 때에도 솔질을 슬슬 해서 거품 자국이 남지 않도록 한다.


물 때, 찌든 때 전부 벗겨지고 반짝반짝 거리는 욕실을 보니까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



3. 물기 제거하기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욕실 청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스퀴지로 물기를 전부 내려준다.


거울이랑 벽면 타일과 유리의 물기가 제거되었다.


이젠 마른걸레로 스퀴즈로를 사용할 수 없었던 부분의 물기를 닦는다.



수전의 물기는 유리 닦는 천으로 물기를 제거하는 게 좋다.

그래야 광이 난다.


일반 걸레로는 물기를 완전히 없애기 힘든데, 유리 닦는 천을 사용하면 물 자국은 남지 않고 광만 남는다.


타일과 실리콘에 남은 물기, 변기의 물기는 일반 걸레로 닦아도 상관없다.

마지막으로 바닥의 물기를 스퀴지로 쓸어내면 욕실 청소 끝이다.




4. 과탄산소다로 욕실 청소 후기

첫째, 욕실 청소가 힘들지 않다.

욕실 청소할 때 크게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예전에는 때를 벗겨내기 위해서 솔질에 영혼을 쏟았는데, 과탄산소다를 사용하면 거품만으로도 오염이 녹아 없어지니까 비교적 편하다. 게다가 지독한 냄새도 없다.

루틴이 익숙해지면 욕실을 청소하는데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청소 후 욕실을 잘 건조하면 청결이 꽤 오래 유지된다. 이제는 열흘에 한번 청소해도 문제없다.


둘째,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과탄산소다만 사용해서 욕실을 청소한 지 이주가 지났을 무렵 타일 실리콘에 곰팡이가 생겼다. 물이 잘 고이는 부분에 분홍색 곰팡이, 까만곰팡이가 생겼는데 락스를 사용하지 않아서 생긴 결과였다.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락스 같은 염소계 세정제를 사용해야 한다.


셋째, 피부에 자극적이다.

과탄산소다가 천연세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된다. 강염기성이라 피부와 호흡기에 자극을 준다. 청소를 하는 중에 피부에 닿으면 따갑고, 머리카락도 푸석해진다. 고무장갑, 마스크는 필수고 최대한 빠르게 청소를 마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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