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세발나물 영양성분
2. 세발나물 효능 3가지
3. 쉽고 간단한 세발나물 레시피 3가지
4. 세발나물 무침 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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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건강해씨입니다. 며칠 전 마트에 갔다가 신기한 나물을 발견했습니다. 세발나물 또는 갯나물이라고 불리는 나물이었는데 한팩에 꾹꾹 가득 담겨있는 것이 3100원으로 가격도 괜찮아 한번 사보았습니자. 이제 완연한 봄이라 마트 가판대에는 봄나물로 가득 채워져 있었는데, 이 세발나물도 봄에 나오는 나물이라고 합니다. 세발나물이 건강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고 세발나물로 만든 간단하고 쉬운 요리를 소개하겠습니다.
세발나물은 갯벌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입니다. 갯벌 속에는 칼슘과 비타민 등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미네랄이 들어있는데 세발나물은 이를 흡수하여 자랍니다. 그래서 세발나물에는 다른 재배 식물보다도 많은 영양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그네슘은 토마토의 16배, 칼슘은 호박의 6배, 칼륨은 딸기의 8배, 나트륨은 고추의 100배가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세발나물은 당뇨와 비만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런 역할을 하는 성분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를 세발나물 추출에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성분은 우리 몸속 내장에 분포한 미주신경에 작용하는데, 뇌로 포만감을 느낀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러면 뇌는 식욕을 억제하고 음식 섭취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세발나물에는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골다공증의 진행을 늦추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세발나물 추출물은 담즙산 수용체를 활성화시킵니다. 이 담즙산 수용체는 뼈를 갉아먹어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나쁜 세포의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세발나물에는 건강한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은 리놀렌산인데 이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세발나물 전은 야채를 좋아하지 않은 어린이도 잘 먹습니다. 만드는 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부침가루를 물에 개어서 세발나물을 넣고 버무리면 반죽이 완성됩니다. 세발나물 자체에 염분이 많이 있어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세발나물은 겉절이나 무침을 만들어 반찬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에 살짝 데쳐서 초무침을 할 수도 있지만, 신선하고 상큼한 맛을 원한다면 데치지 않고 무치면 됩니다. 세발나물은 쓴 맛이 없고 그 자체로 간간해서 양념을 세게 하지 않습니다. 다진 마늘도 넣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간장과 고춧가루, 매실액, 식초를 살짝 두르고 깨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세발나물은 톡톡 씹히는 식감 덕분에 비빔밥에 넣어 먹으면 좋습니다. 제육볶음, 쭈꾸미 볶음과 함께 비벼도 좋고, 일반 야채 비빔밥에 넣어도 좋습니다.
저는 세발나물을 주로 무쳐서 먹습니다. 간을 세게 하지 않고 샐러드처럼 만듭니다. 만드는데 10분도 걸리지 않고 뒷정리할 것도 없어서 요즘 자주 먹고 있습니다. 생으로 무쳐도 쓰지 않고 식감이 좋아서 없던 입맛도 솟아납니다. 세발나물 무침은 특히 고기를 구워 먹을 때 함께 곁들이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봄을 맞아 푸릇한 밥상을 한번 차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