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고마운 분들 덕분에 선물을 개봉하며 추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건강해씨입니다. 이번에 들어온 선물 중에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어 리뷰를 남깁니다.
삼척오란다라는 브랜드의 오란다 과자세트입니다. 정확한 품명은 삼척오란다 ‘가득 세트’라고 하네요. 전통 시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오란다 과자인데 이렇게 단아하게 포장된 것을 보니 얼마나 특별할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오란다가 생각보다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이었군요. 제조일로부터 3주 내에 먹어야 합니다. 원재료가 자세히 나와있는 것은 좋은데 칼로리와 영양성분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삼척오란다 가득 세트에는 두 가지 종류의 오란다가 45개 들어있습니다. 한 달 동안 다 먹기에는 너무 많지 않나 싶었는데 한번 먹을 때 혼자서 네 개씩 먹고 있네요.
감태 오란다와 견과류 오란다 두 가지입니다. 동글동글한 밀가루 반죽을 튀긴 후 물엿에 버무려 모양을 잡아 굳힌 오란다. 시장에서 먹던 딱딱하고 찐득한 오란다를 떠올리시면 안 됩니다.
살짝만 힘을 주어도 알알이 흩어질 정도로 가볍습니다. 손에 끈적한 것이 묻지도 않고 이빨에도 들러붙지 않아 깔끔하게 먹었어요. 이런 점에서 고급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지도 않고 기름기도 잘 느껴지지 않아서 좋습니다. 비교적 건강한 간식거리인 것 같습니다.
보통의 오란다와는 달리 부드러워 포크로도 집을 수 있었습니다. 씹으면 바삭바삭한 소리가 나는데 촉촉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치아가 약한 분들이나 교정 중인 사람도 문제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우유랑 같이 먹는 것도 좋고 향긋한 차랑 먹어도 좋습니다.
감태 오란다는 처음 보는데 검색을 해보니 감태를 올린 오란다가 한창 유행인 적이 있었나 봅니다. 이 감태는 국산이라고 적혀 있네요.
스르륵 풀어지는 오란다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는지 대단하네요. 감태 향이 너무 강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명절 선물로 전통 과자, 한과 세트도 많이 주고받으시는데 이 오란다도 선물용으로 적합한 고급진 맛을 가졌습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다음 명절에 주변 지인들에게 오란다를 선물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