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키지(Corkage)는 코르크 차지(Cork Charge)의 줄임말입니다. 여러분은 '코르크'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와인병의 입구에 단단히 꽂혀있는 그것이 바로 코르크입니다. 코르크나무로 만들어져서 코르크라고 부릅니다.
코르크 차지를 직역하면 '코르크 요금'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콜키지는 와인 용어입니다.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할 때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와인을 주문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와인을 가져가 마실 수 있습니다. 이때, 레스토랑 측에서는 와인을 따 주고 와인잔을 제공해 줍니다. 이런 서비스에 대해서 지불하는 돈을 콜키지라고 합니다. 따라서, 콜키지는 외부 반입 음료에 대한 요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게마다 콜키지를 계산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는 병당 일정한 금액을 받거나, 와인 가격의 일부를 콜키지로 받습니다.
손님이 외부에서 가져온 와인을 마실 수 있도록 와인잔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레스토랑은 콜키지를 받습니다. 이와 달리 콜키지 프리는 와인을 따로 가져가 레스토랑에서 마셔도 추가로 돈을 받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콜키지 프리 역시 가게마다 정책이 다릅니다. 예를 들면, 한 병만 가져올 수 있다거나, 잔은 제공하지 않는다거나, 여러 종류의 와인을 가져가도 와인잔을 교체해주지 않는다거나, 가게에서 파는 와인을 추가로 주문해야 한다거나 등의 조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와인을 매끼 즐기는 유럽에서는 콜키지 예절이 엄격합니다. 우리나라도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콜키지 프리 레스토랑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몇 가지만 알아두면 매너 있는 와인 애호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