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코엑스에 놀러갔다가 딤딤섬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오후 2시가 넘었는데도 웨이팅이 엄청나더라고요. 다행히도 딤딤섬은 테이블이 회전율이 빨라서 기다릴만 했어요. 앞에 23팀이 있었는데 노쇼도 많아서 30분만에 들어갔어요.
기다리는 동안 주문서에 메뉴를 체크해 놓고 입장하자마자 직원께 드렸더니 음식은 금방 나왔어요.
딤딤섬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인 차슈 덮밥을 시켰어요. 가격은 현재 기준으로 만원이에요.
달짝지근한 홍콩식 간장 계란 밥에 부드럽고 두툼한 돼지고기를 함께 먹으니 맛있어요. 그리 낯설지 않은 맛이라 어린이나 어르신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아요.
딤섬하면 샤오롱바오를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저희도 시켰어요. 4개에 6500원이에요. 딤딤섬의 샤오롱바오는 육즙이 철철 넘치도록 들어 있어요. 꽤 간간하고 돼지고기의 육향도 느껴져요.
가지 딤섬 3개에 6500원인데요. 이 메뉴 정말 추천해요. 가지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더더욱 추천해요.
부드러운 가지 사이에는 탱글한 새우 완자가 들어있어요. 촉촉하고 풍미가 가득한 딤섬이에요. 가지에 흠뻑 뿌려진 소스가 한 몫 하는 것 같은데, 차슈덮밥에 있던 소스와 같은 맛이에요.
시우마이도 샤오롱바오만큼이나 잘 알려진 딤섬이죠. 새우와 돼지고기를 다져서 꽃처럼 빚은 딤섬이에요.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죠! 4개에 7000원인데 크기가 좀 더 컸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딤딤섬에서 면요리도 하나 시켜봤어요. 완툰탕면 만원인데요. 이날 다 먹지 못하고 남긴 유일한 메뉴에요.
시원하고 깔끔할 것만 같아 보이는 국물인데 예상과는 다른 엄청난 향이 나더라고요. 쿰쿰한 향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는데 한입 두입 먹다가 결국 포기했어요.
완자와 면의 식감은 정말 좋았어서 아쉽네요. 이 향의 정체가 무엇인지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1. 맛: 딤섬 메뉴는 모두 추천! 홍콩에서 먹었던 것과 차이가 없다. 탕면은 개인적으로 불호.
2. 가격: 우리나라에서는 평균 가격이나, 메뉴 자체만 생각하면 비싼편이다.
3. 서비스: 항상 사람이 많지만 회전율이 높다. 직원분들은 친절하다.